니가 가라,
하와이
내가
니 시다바리가
You go to Hawaii.
Am I your
errand boy?
영화 「친구(2001)」 — 곽경택 감독, 장동건 분 동수가 친구 유오성 분 준석에게 던지는 대사.
「상황」 부산 사투리로 시작되는 한 친구의 분노 어린 외침으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친구 사이가 깡패 조직의 위계 안에서 서로 다른 위치에 서게 된 자리에서 동수가 준석에게 거듭 던지는 한 줄이다. "내가 니 시다바리가(내가 너의 졸병이냐)?"라는 부산 사투리 표현 자체가 한 사람의 모든 자존심·분노·서러움을 한 줄에 압축한다.
「의미」 친구라는 관계가 권력 위계 앞에서 어떻게 무너지는지, 어린 시절의 동등함이 어른이 된 뒤 어떻게 깨질 수 있는지를 한 줄에 보여 주는 한국 누아르 영화의 표현이다. 동수가 자기 친구이자 자기 위에 있게 된 준석에게 자기는 졸병이 아니라는 자존심을 외치는 이 한 줄이, 영화 후반부 두 친구의 비극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이 된다. "니가 가라, 하와이"라는 짧은 거절과 짝을 이루며 부산 사투리 명대사의 사례로 자리잡았고, 2001년 이후 한국 영화 명대사 톱 10에서 빠지지 않는 한 줄로 영원에 새겨졌다.
곽경택 감독의 「친구(2001)」는 부산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네 친구 — 준석(유오성 분)·동수(장동건 분)·상택(서태화 분)·중호(정운택 분) — 가 어른이 되어 깡패 세계와 검사·평범한 회사원 등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며 비극으로 이어지는 한국 누아르 영화의 결정작이자 2001년 한국 영화 흥행 1위 작품이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 중반, 깡패 조직 안에서 동수가 자기 친구 준석의 부하로 위치하게 된 상황에서, 준석이 동수에게 "하와이로 출장 좀 가라"라고 명령하자 동수가 격분해 던지는 자리이다. 동수가 부산 사투리로 "니가 가라, 하와이!"를 외치고 잠시 호흡을 두었다 다시 "내가 니 시다바리가?"를 한 줄 더 던지는 약 1분의 컷이다. 장동건의 격분한 표정과 부산 사투리의 거친 어조, 그리고 두 친구 사이의 깨진 위계가 만나는 이 짧은 컷이 영화 전체의 분기점으로 영원에 새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