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
없는 일!
Inconceivable!
영화 「프린세스 브라이드(The Princess Bride, 1987)」 — 롭 라이너 감독, 월리스 션 분 시칠리아 출신 사기꾼 비지니가 거의 모든 상황에서 거듭 외치는 입버릇.
「상황」 시칠리아 출신 천재를 자처하는 사기꾼 비지니가, 자기 일행을 추격하는 「검은 옷의 남자」 웨슬리가 어떤 위험을 뚫고도 살아남아 따라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거의 같은 표정과 같은 음성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을 외치는 입버릇이다. 거의 모든 상황을 "있을 수 없다"고 외치는 비지니에게, 동료 검객 이니고 몬토야가 결국 견디다 못해 "당신이 그 단어를 자꾸 쓰는데, 그 단어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 뜻이 아닌 것 같다"고 농담조로 받아치는 장면이 영화의 명대사로 짝을 이룬다.
「의미」 한 캐릭터의 입버릇 한 단어가 어떻게 한 영화의 가장 자주 인용되는 명대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이며, 동시에 "사람이 자기 어휘를 정확히 쓰지 않을 때 어떻게 우스워질 수 있는지"를 한 줄에 담은 풍자이다. 이 한 줄은 1987년 이후 영화 팬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거듭 일어날 때" 자동으로 떠오르는 보편 표현으로 자리잡았고, 가족 영화·판타지 영화 명대사 중 가장 자주 인용되는 한 줄로 거듭 회자된다.
롭 라이너 감독의 「프린세스 브라이드(1987)」는 윌리엄 골드먼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한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액자 구조의 동화 — 진정한 사랑과 검술 결투, 거인과 사기꾼이 등장하는 가족 판타지 영화의 결정작이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 중반, 사기꾼 비지니(월리스 션 분)와 거인 펜지크(앙드레 더 자이언트 분), 검객 이니고 몬토야(맨디 패틴킨 분) 세 사람이 부터컵 공주(로빈 라이트 분)를 납치한 뒤 「검은 옷의 남자」 웨슬리에게 추격당하는 자리이다. 비지니가 절벽에서 밧줄을 잘랐는데도 웨슬리가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Inconceivable!"을 외치고, 잠시 후 웨슬리가 절벽을 다 올라와 따라잡는 모습을 보고 또 같은 단어를 외치는 약 1분의 컷이다. 월리스 션의 짧은 키와 과장된 표정, 그리고 거의 같은 톤으로 거듭 외치는 한 단어가 만나는 이 컷이 영화 전체의 코미디 정서를 한 줄로 압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