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으로 죽거나,
아니면 악당이 될 만큼
오래 살거나
You either die a hero,
or you live long enough
to see yourself become the villain.
영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에런 에크하트 분 고담 시 검사 하비 덴트의 대사.
「상황」 고담 시의 「화이트 나이트」 검사 하비 덴트가 자기 인생관을 짧게 들려주는 자리이다. "한 영웅이 자기 영웅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유일한 길은 영웅으로 죽는 것이며, 너무 오래 살아남으면 결국 자기 자신이 악당이 되어 버린다"라는 인생관이 한 줄에 담긴다.
「의미」 한 사람의 정체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영웅과 악당의 경계가 사실은 시간의 문제일 수 있다는 진실이 짧은 한 줄에 압축된다. 부조리하게도 영화 안에서 하비 덴트 자신이 자기 약혼녀 레이철의 죽음 직후 「투페이스」 빌런으로 변해 가며, 자기가 들려준 한 줄을 자기 인생으로 증명하는 비극이 펼쳐진다. 이 한 줄은 2008년 이후 슈퍼히어로 영화 명대사의 표준이 되었으며, 한 사람의 정체성과 시간 사이의 부조리를 가장 정확히 짚어 낸 표현으로 영원에 새겨졌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2008)」는 「배트맨 다크 나이트」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자 21세기 슈퍼히어로 영화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결정작이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 중반, 고담 시의 검사 하비 덴트(에런 에크하트 분)가 자기 약혼녀 레이철(매기 질렌할 분)·자기 동료 브루스 웨인(크리스천 베일 분)과 함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나누는 자리이다. 하비가 잠시 식사를 멈추고 차분한 음성으로 "You either die a hero, or you live long enough to see yourself become the villain"을 짧게 들려주는 약 1분의 컷이다. 에런 에크하트의 차분하면서 단단한 음성, 레스토랑의 따뜻한 조명, 그리고 직후 영화 후반에서 하비 자신이 「투페이스」 빌런으로 변해 가는 비극이 만나는 이 명장면이 21세기 슈퍼히어로 영화의 정체성 화법으로 영원에 새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