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이 4%대라는 건 수치만 보면 그냥 그런가 싶어도, 실제 갱신 시점이 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연 4%가 아니라 계약 2년 치가 한 번에 반영되니까요.
공급 공백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온 게 올해인데, 문제는 이게 단기에 해소될 성격이 아니라는 겁니다. 22~24년 착공이 줄었다는 건 입주 물량이 26~28년까지 계속 조이고 들어온다는 의미라서, 전세 수요가 몰리는 학군·역세권 지역은 당분간 버팀목이 없는 구조입니다.
상담하다 보면 임대 놓은 분들이 요즘 전세 올릴 때 5% 상한 걸리는 게 오히려 아깝다고 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 시장 온도가 어떤지 체감이 됩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갱신 청구권 한 번 쓰고 나면 그다음 협상력이 사실상 없다는 것도 부담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