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주공17단지 최근 거래가 꽤 늘었더군요. 89년 준공이면 재건축 연한은 이미 넘었고, 예비안전진단도 통과한 상태니까 재건축 기대감이 가격에 슬슬 녹아드는 국면인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조금 신중하게 봅니다. 거래량 급증이 곧 가격 상승이라고 읽히는 경우가 있는데, 창동 주공17단지는 2021년 고점을 아직 못 뚫은 평형대가 섞여 있습니다. GTX-C 기대, 창동 개발 호재, 서울 저가 단지 수요가 한꺼번에 붙어 있어서 얼핏 보면 좋아 보이지만,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라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중간에 헐거워지는 구간이 반드시 나옵니다.
갭이 워낙 좁아서 들어가기 편한 구간이긴 한데, 저는 서울 안에서도 정비사업 진행 속도가 확인된 물건만 보는 편이라 여기에 굳이 손을 얹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현금 흐름이 약한 저가 외곽 재건축은 대기 시간 동안 기회비용이 너무 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