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The hibiscus
flower has bloomed.
드라마 「오징어 게임(2021, 넷플릭스)」 — 황동혁 극본·연출,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진행 구호이자 한국 어린이 놀이의 전통 표현.
「상황」 「오징어 게임」의 첫 라운드, 거대 운동장 한가운데에 등장한 거대 인형이 등을 돌린 채 한국 동요풍 음성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천천히 발음하고, 직후 빠르게 돌아서서 움직임이 멈추지 않은 모든 참가자를 즉석에서 사살하는 자리이다. 한국 어린이의 가장 평범한 골목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영어로 Red Light, Green Light)」가 죽음의 게임으로 변하는 부조리를 한 줄에 압축한다.
「의미」 한국의 가장 평범한 어린이 놀이가 어떻게 한 영화의 가장 잔인한 데스 게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메타포이다. "무궁화 꽃"이라는 한국의 국화이자 평화의 상징이, 죽음의 신호와 만나는 부조화가 영화 전체의 정서를 한 줄에 압축한다. 이 한 줄은 2021년 이후 한국 어린이 놀이의 글로벌 표현이 되었고, 「오징어 게임」 시즌 1·2 모두에서 모티프로 거듭 등장하며 한국식 데스 게임의 표지로 영원에 새겨졌다.
황동혁 극본·연출의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2021)」 첫 라운드 장면. 데스 게임 참가자 456명이 거대한 운동장 한쪽에 모여 서고, 운동장 반대편에는 약 5미터 높이의 거대 어린 소녀 인형이 등을 돌린 채 서 있는 자리이다. 인형이 한국 동요풍의 천진한 음성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천천히 발음하는 동안 참가자들이 인형 쪽으로 달려가고, 인형이 빠르게 돌아서며 움직임이 멈추지 않은 모든 참가자를 천장에 숨겨진 자동 소총으로 즉석에서 사살하는 약 5분의 컷이다. 한국 어린이 놀이의 천진한 동요와 거대 인형의 무표정한 시선, 그리고 사살의 굉음이 만나는 이 명장면이 한국 드라마사 글로벌 명장면으로 영원에 새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