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첫사랑,
슬픈 단어들
Buckwheat flowers,
first love,
words of sorrow.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2016~2017, tvN)」 — 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 공유 분 도깨비 김신의 대사.
「상황」 939년의 고려 무사로 태어나 죽지 못하는 도깨비가 된 김신이, 자기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자기 가슴에 새겨진 모든 표현을 짧게 풀어내는 자리이다. "메밀꽃, 첫사랑, 슬픈 단어들 — 모두 너에게서 시작되었다"라는 한 줄이 도깨비 김신의 모든 사랑과 운명을 짧게 압축한다.
「의미」 한 사람의 마음에 평생 새겨진 단어들이 어떻게 다른 한 사람과의 만남에서 비롯될 수 있는지를 한 줄에 보여 주는 표현이다. "메밀꽃"이라는 한국 정서의 이미지, "첫사랑"이라는 한국 청춘의 보편적 정서, "슬픈 단어들"이라는 추상적 회한이 한 줄에 모이며, 한 도깨비의 천 년 가까운 외로움이 한 사람의 만남으로 한 번에 정리되는 순간을 짊어진다. 이 한 줄은 2016년 이후 한국 드라마 명대사의 사례로 자리잡았으며, 김은숙 작가 특유의 시적 화법과 공유 특유의 깊고 단단한 음성이 만나는 한 줄로 영원에 새겨졌다.
김은숙 극본·이응복 연출의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tvN, 2016~2017)」는 939년의 고려 무사로 태어나 죽지 못하는 도깨비 김신과, 그의 가슴에 박힌 검을 뽑아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도깨비 신부」 지은탁의 사랑을 그린 한국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결정작이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시리즈 후반,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자기 가슴의 검을 다시 한 번 응시하며 자기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과의 만남을 회상하는 자리이다. 도깨비가 가을 메밀꽃이 활짝 핀 들판 한가운데에 홀로 서서, 깊고 차분한 음성으로 "메밀꽃, 첫사랑, 슬픈 단어들... 모두 너에게서 시작되었다"를 천천히 발음하는 약 2분의 컷이다. 공유의 깊은 음성, 가을 메밀꽃의 따뜻한 색조, 그리고 도깨비 가슴의 검이 만나는 이 명장면이 한국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명대사로 영원에 새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