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
On a snowy day,
it's gotta be chimaek.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4, SBS)」 — 박지은 극본, 장태유 연출, 전지현 분 한류 톱스타 천송이의 대사.
「상황」 한류 톱스타 천송이가 자기 옆집에 사는 정체 모를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함께 보내는 한 겨울날, 창 밖에 첫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던지는 한 마디이다. "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라는 짧은 한국식 음식 조합 — 치킨 + 맥주 — 이 한국 사회의 일상 정서를 한 줄에 압축한다.
「의미」 가장 사소한 한 사람의 입버릇이 어떻게 한 시대의 음식 문화를 정의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이다. "눈 오는 날의 치맥"이라는 한 줄이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방영 이후 한국 사회에서 일상 정서로 자리잡았으며, 동시에 같은 해 중국에서도 폭발적 반응을 일으켜 베이징·상하이 등의 치킨집 매출을 끌어올린 한 줄로 회자된다. 한 드라마의 짧은 한 마디가 어떻게 한 음식 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로 영원에 새겨졌다.
박지은 극본·장태유 연출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SBS, 2014)」는 1609년 조선 시대에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이 400년 가까이 인간 세상에서 살아오다가 한류 톱스타 천송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한국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결정작이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시리즈 중반, 한 겨울날 천송이(전지현 분)가 자기 펜트하우스 거실의 통유리창 너머로 첫눈이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기 옆에 서 있는 도민준에게 가벼운 음성으로 "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를 짧게 던지는 자리이다. 천송이가 휴대폰을 들어 치킨집에 주문 전화를 거는 짧은 컷과 함께, 약 30초의 일상 명장면이 영화 안과 밖을 한 번에 짊어지는 한 줄로 영원에 새겨졌다. 전지현의 천진한 음성, 첫눈의 따뜻한 색조, 그리고 한 드라마의 한 줄이 어떻게 한국과 중국 양국의 음식 문화를 바꿔 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