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네
This is
unbelievable.
영화 「베테랑(2015)」 — 류승완 감독, 유아인 분 재벌 3세 조태오가 자기 잘못을 추궁받자 짧게 던지는 대사.
「상황」 재벌 3세 조태오가 자기 운전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사회 문제로 비화되어 형사들에게 추궁받는 자리에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짧게 "어이가 없네"라는 한 마디로 응대하는 자리이다. "어이"라는 표현이 사실은 맷돌의 손잡이를 가리키는 옛말로, 손잡이가 빠진 맷돌처럼 황당한 상황을 가리키는 의미라는 짧은 어원 설명까지 함께 회자된다.
「의미」 한 재벌 3세의 권력 의식과 도덕적 둔감함이 짧은 한 줄에 압축되는 표현이다. "어이가 없네"라는 한 마디가 정작 어이없는 행동을 한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기를 추궁하는 사회를 향해 던져지는 부조리가 영화 전체의 정서를 한 컷에 정의한다. 이 한 줄은 2015년 이후 한국 사회에서 부조리한 권력의 모습을 풍자할 때 가장 자주 인용되는 표현이 되었고, 유아인의 차분하면서 무심한 어조와 함께 한국 영화 명대사 톱 10에서 거듭 회자된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015)」은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과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분)의 대결을 그린 한국 액션 영화의 결정작이자 2015년 한국 영화 흥행 2위 작품이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 중반, 자기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형사들에게 조사받는 자리에서 조태오(유아인 분)가 정장 차림으로 책상 앞에 앉아 잠시 침묵을 두었다가 짧게 "어이가 없네"라고 던지는 자리이다. 유아인이 차분한 음성으로 한 차례 더 같은 표현을 반복하며 자기 손가락으로 옆자리 변호사를 가볍게 가리키는 약 30초의 컷이다. 재벌 3세의 무심한 표정과 차분한 음성, 그리고 정장의 단정한 차림이 만나는 이 짧은 장면이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권력의 모습을 한 줄에 압축한 명장면으로 영원에 새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