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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하나의 문일 뿐이에요. 하나가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죠 [1]

다람쥐 | 06.02 | 조회 75 | 좋아요 0


죽음은 하나의 문일 뿐이에요.

하나가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죠.

천국을 그려본다면, 나는 문이 열리고 그 너머에 그가 기다리는 모습을 그릴 거예요.


I believe death is only a door.

When it closes, another opens.

If I cared to imagine a heaven, I would imagine a door opening, and behind it, I would find him there, waiting for me.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2012)」 — 라나·릴리 워쇼스키(개봉 당시 표기는 라나·앤디 워쇼스키)와 톰 티크베어 공동 감독, 배두나 분 손미-451의 대사.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 옴니버스 영화로, 한국에서는 2013년 1월 개봉했다.


「상황」 미래 도시 네오 서울, 복제인간 손미-451은 인간을 위한 노동에 쓰이다 각성한 뒤 체제에 맞서고, 결국 처형을 앞두고 기록관(아키비스트)의 심문을 받는다. 사후세계와 천국을 믿느냐는 물음에, 그녀는 두려움 없이 죽음을 '닫히는 문이자 동시에 열리는 또 하나의 문'으로 받아들인다고 답한다.


「의미」 이 대사는 죽음을 소멸이나 끝이 아니라 다른 국면으로 건너가는 통로로 바라본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윤회와 영혼의 연속성이라는 주제를 한 인물의 입으로 압축한 말로, 한 생의 마침이 곧 다른 만남의 시작일 수 있다고 위로한다. 사랑하는 이를 다시 만날 문을 상상하는 마지막 문장은, 상실 앞에 선 사람에게 끝이 끝이 아닐 수 있다는 따뜻한 가능성을 건넨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 태평양부터 멸망 이후의 먼 미래까지 여섯 시대의 이야기가 한 영혼의 흐름으로 엮이는 옴니버스 SF다. 라나·릴리 워쇼스키(개봉 당시 라나·앤디 워쇼스키로 크레딧)와 톰 티크베어가 공동으로 연출했고, 톰 행크스·할리 베리·배두나·짐 스터지스 등이 여러 시대에서 1인 다역을 맡았다. 이 대사는 미래 도시 네오 서울 시대의 손미-451(배두나 분)이 처형을 앞두고 기록관과 마주 앉아 자신의 신념을 증언하는 심문 장면에 나온다. 손미는 자신을 각성시킨 연인 장혜주(짐 스터지스 분)를 떠올리며, 죽음 뒤에 열릴 문 너머에서 그를 다시 만나는 모습을 담담히 그려 보인다. 두려움 대신 평온이 깃든 그녀의 표정과 차분한 목소리가, 죽음을 끝이 아닌 다음 문으로 받아들이는 영화의 정서를 응축해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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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키
삭제된 댓글입니다.좋은글 잘봤어용
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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