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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 모르굴리스 — 모든 인간은 죽는다

구름이 | 06.02 | 조회 38 | 좋아요 0


발라 모르굴리스.

모든 인간은 죽는다.


Valar morghulis.

All men must die.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2011~2019)」 — HBO 제작, 데이비드 베니오프·D. B. 와이스 원작·각본. 시즌 2 마지막 화 '발라 모르굴리스'에서 자켄 흐가르(톰 우라시하, Tom Wlaschiha 분)가 아리아 스타크(메이지 윌리엄스 분)에게 건넨 고대 발리리아어 인사말로, '모든 인간은 죽는다(All men must die)'를 뜻한다.


「상황」 하렌할을 빠져나온 아리아 앞에 얼굴 없는 자(Faceless Men)의 일원 자켄 흐가르가 마지막으로 나타난다. 그는 동행을 권하지만 가족을 찾아야 한다는 아리아에게 강요하지 않고, 대신 철 동전 하나와 '발라 모르굴리스'라는 말을 남긴 채 얼굴을 바꾸며 떠난다. 이 한마디는 단순한 작별이 아니라, 언젠가 그녀가 자신을 다시 찾을 수 있게 하는 약속이자 통행의 암호다.


「의미」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말은 절망의 선언이 아니라 거꾸로 살아 있는 시간을 직시하게 하는 메멘토 모리에 가깝다. 죽음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예정되어 있기에, 지금 누구를 사랑하고 무엇을 위해 싸울지가 비로소 또렷해진다. 브라보스에서 이 인사에 '발라 도하에리스(모든 인간은 섬긴다)'로 답하는 관습 또한, 유한한 생이 결국 서로를 위한 헌신으로 채워질 때 의미를 얻는다는 통찰을 담고 있다.


「왕좌의 게임」은 조지 R. R. 마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HBO의 판타지 대하 드라마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여덟 시즌이 방영되며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시리즈 원작·각본은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D. B. 와이스가 맡았다. '발라 모르굴리스'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시즌 2 마지막 화(앨런 테일러 연출, 2012년 방영)로, 에피소드 제목 자체가 이 대사다. 하렌할을 탈출한 아리아 스타크(메이지 윌리엄스 분)는 길 위에서 얼굴 없는 자 자켄 흐가르(톰 우라시하 분)와 다시 마주친다. 함께 브라보스로 가자는 그의 제안을 아리아가 가족을 찾겠다며 거절하자, 자켄은 철 동전을 건네며 누군가에게 이 동전을 보이고 '발라 모르굴리스'라 말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일러준 뒤, 눈앞에서 얼굴을 바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떠난다. 이 대사의 뜻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다음 시즌에 가서야 비로소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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