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실적 보고 잠깐 멈칫했는데. 클라우드 47% 성장에 분기 매출 21% 증가면 숫자 자체는 진짜 좋거든. 근데 AI 데이터센터 CAPEX 규모 나오니까 주가가 떡락한 거잖아.
근데 솔직히 이 반응 좀 이상하다고 생각함. AI 인프라 투자한다고 단기 마진 눌리면 무조건 팔고 보는 게 요즘 시장 패턴인데, 그러면 마이크로소프트도 구글도 매번 실적 발표마다 털려야 하는 거 아닌가. 실제로 구글이 자체 칩으로 CAPEX 효율 방어하면서 이 프레임을 어느 정도 깨고 있는 거고.
오라클은 구조가 다르긴 해서 같은 잣대를 바로 들이밀긴 어렵지만, 클라우드 성장률이 이 정도면 CAPEX를 "비용"이 아니라 "선행 투자"로 읽어야 한다고 본다. 국채 금리 부담이 있는 환경에서 멀티플 받기 어렵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