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팀 회식이 있었는데 먹고 싶은 거 참으면서 메뉴 조율하다가 갑자기 이게 다 뭔가 싶어서요.
3년 가까이 식단 관리 해오면서 느낀 건데 어떤 날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맛있게 먹고 싶다는 욕구가 진짜 강하게 올라오거든요.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어요. 결국 점심은 그냥 먹고 싶은 거 먹었는데 죄책감이랑 홀가분함이 동시에 오는 게 웃기기도 하고.
어차피 퇴근하고 운동은 할 거니까 그냥 넘어가려고요. 이 정도는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책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오래 하다 보면 가끔은 유연하게 가는 게 맞는 것 같은데도 마음이 잘 안 따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