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른다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1939)」 — 빅터 플레밍 감독, 비비안 리 분 스칼렛 오하라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외치는 결정 대사.
「상황」 사랑하던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인이, 무너진 자기 인생 한가운데서도 절망에 굴복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다짐하듯 외치는 한 줄이다. 내일은 오늘과는 다른 새 하루이고, 오늘 잃은 모든 것을 내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강한 자기 회복 선언이다.
「의미」 이 한 줄에는 미국 남부의 한 여성이 전쟁과 사랑의 패배를 함께 겪고도 무릎 꿇지 않는 의지가 담겨 있고, 그것이 곧 한 시대의 회복력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내일"이라는 말 자체가 어떻게 사람을 일으키는 가장 단순한 약속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며, 어떤 절망에서도 마지막에 던질 수 있는 단 한 줄의 자기 격려로 회자된다.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는 마거릿 미첼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미국 영화사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남북전쟁 전후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여성의 사랑과 생존을 4시간 가까이 그려낸 대서사시다.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 분)는 지주의 딸로 태어나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도 자기 농장 「타라」를 끝내 지켜 내며 다시 일어선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결정 장면은 영화 마지막, 사랑하던 두 번째 남편 레트 버틀러(클라크 게이블 분)에게마저 버림받고 텅 빈 집 계단에 홀로 주저앉은 스칼렛이, 잠시 흐느낀 뒤 고개를 들고 자기 자신에게 외치는 자리이다. 카메라가 점점 멀어지며 스칼렛의 실루엣과 노을 진 타라 농장이 겹쳐 사라지는 마지막 컷은 80년이 지난 지금도 미국 영화사 최고의 결말 장면으로 손꼽히며, "내일"이라는 한 단어로 한 시대의 회복 의지를 응축한 표현으로 기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