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To this you were called, because
Christ suffered for you, leaving you
an example, that you should follow in
his steps.
베드로전서 2장 21절
「상황」 베드로가 부당한 고난 가운데 있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먼저 그 길을 걸으셨다는 사실을 상기시킨 구절이다.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으로만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자취로 남기셨다는 점이 핵심이다. 「교훈」 본보기는 말보다 강하다. 그리스도가 남기신 발자국은 우리가 흔들릴 때 돌아볼 수 있는 분명한 좌표가 된다. 부당한 일을 만났을 때 "그분은 어떻게 하셨을까"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다른 선택이 가능해진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자취를 남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시드니 폴락 감독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 카렌 블릭센(메릴 스트립 분)이 1차대전 직전 케냐의 농장으로 이주해 살아간 실화. 그녀가 농장을 잃고 아프리카를 떠나는 마지막 장면 — 「I had a farm in Africa」 내레이션과 함께 사자가 그녀의 죽은 연인 데니스 핀치 해튼(로버트 레드포드 분)의 무덤을 지키는 클로징이 「발자취를 따르라」는 사랑의 가장 시적인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