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Now if we died with Christ, we believe
that we will also live with him.
로마서 6장 8절
「상황」 바울이 신자의 정체성을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설명한 부분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 것이라는 약속이 신자의 인생 전체를 떠받친다. 「교훈」 신앙의 시작은 옛 자아의 죽음이고, 그 죽음 뒤에 새 생명이 따른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면 함께 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죽음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는 사실은 신자의 인생관을 송두리째 바꾼다. 옛 자신을 끝까지 붙들 필요가 없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 「레퀴엠(Requiem for a Dream·2000)」. 1990년대 브루클린의 네 인물이 모두 「자기 꿈」을 향해 가다 결국 깊은 중독의 어둠에 빠지는 비극. 「옛 사람이 못 박혀 새 사람으로 살아나는」 회복의 정반대 — 「자기 꿈에 자기를 못 박혀 죽는」 영혼의 가장 어두운 영화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