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알바 하면서 모은 돈으로 코카콜라 말고 다른 배당주도 좀 섞어볼까 싶어서 이것저것 데이터 좀 뜯어보고 있었거든. 근데 오늘 외신 기사 중에 JP모건이 낸 분석 보고서가 눈에 띄어서 보는데 진짜 숫자가 말이 안 되네.
미국 가계 자산 총액이 GDP 대비 630%라는데 이거 통계적으로 진짜 비정상적인 수치 아닌가 싶음. 닷컴 버블 때가 480% 대였고 블랙 먼데이 전이 430% 수준이었다며. 물론 단순 비율만 가지고 당장 폭락한다 어쩐다 단정할 순 없겠지만, 실물 경제 성장 속도에 비해 자산 가격 거품이 너무 가파르게 쌓인 건 팩트 같음. 게다가 상위 10개 종목이 S&P 500의 41%를 차지한다는데 이쯤 되면 인덱스 펀드 분산 투자라는 개념도 통계적으로 무의미해진 수준 아님?
내가 엑셀로 굴리는 허접한 포트폴리오도 특정 종목 비중이 20% 넘어가면 불안해서 조정하는데, 시장 전체가 이러고 있으니 솔직히 좀 무섭다. 그냥 원래 하던 대로 남는 돈 생길 때마다 콜라나 한두 주씩 모으는 게 정신 건강에 제일 이로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