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은 천재를 만들고, 약세장은 투자자를 만든다
Bull markets make geniuses, bear markets make investors
강세장에선 어떤 종목을 사도 오르기 때문에 본인 실력으로 착각하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진짜 투자 실력은 시장이 빠지는 약세장에서 손실을 어떻게 다루는가에서 드러난다는 가르침입니다.
매매 결과가 시장 추세 덕분인지 본인 분석 덕분인지 구분하지 못하면 다음 사이클에서 큰 손실로 이어집니다.
약세장은 인내·비중 관리·손실 인정이라는 진짜 투자 자질을 강제로 학습시키는 시기입니다.
이 격언이 나오게 된 배경
이 격언의 정확한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험프리 닐의 "두뇌와 강세장을 혼동하지 말라(Don't confuse brains with a bull market)"가 가장 가까운 원형으로 인용됩니다.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2000년대 후반 부동산 거품·2020년 코로나 유동성 장세 모두 강세장이 끝나는 시점에 같은 깨달음이 반복적으로 회자되었습니다.
모건 하우절은 「The Psychology of Money」(2020)에서 운과 실력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투자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워런 버핏이 「Berkshire 2001 주주서한」에서 남긴 "썰물이 빠지면 누가 벌거벗고 수영했는지 보인다"가 같은 사고를 다른 표현으로 정리한 대표 격언입니다.
이렇게 하면 잘됩니다
강세장에서 +50% 수익이 나도 같은 기간 시장 지수가 +60% 올랐다면 본인 알파는 -10%포인트라고 객관 평가하는 사람은 다음 사이클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매매 일지에 매수 이유를 정량적으로 기록해 두면 약세장에서 가설 자체가 무너진 종목과 단순히 시장 따라 빠진 종목을 구분할 수 있어 비중 조정이 정확해집니다.
2020~2021년 강세장에 +200% 수익을 낸 투자자도 한 종목 비중 10% 이내·신용 미사용 원칙을 지켰다면 2022년 약세장에서 -20% 안쪽으로 방어가 가능했습니다.
약세장에 자산을 절반으로 줄이지 않고 우량 자산 위주로 비중을 유지한 투자자가 다음 강세장에서 가장 큰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이 50년 이상 검증된 패턴입니다.
이렇게 하면 망합니다
강세장 수익이 본인 실력이라고 착각해 한 종목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신용·미수까지 동원하면 약세장 한 번에 자산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2021년 GameStop·테슬라·SPAC·NFT 광풍에 본인 분석 없이 추격 매수한 개인의 80% 이상이 2022년 -50~70% 손실로 끝나며 시장에서 영구 이탈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세장에서 만들어진 자만이 약세장 손절 미루기로 이어져 -10% 손실을 -50%까지 끌고 가다가, 자본이 너무 줄어 회복에 5~10년이 걸리는 함정에 빠집니다.
본인을 천재라고 믿었던 사람일수록 약세장에서 손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신용·반대매매로 이어져, 강제 청산 후 시장에서 퇴출되는 패턴이 사이클마다 반복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