汗流浹背
한류협배
땀이 흘러 등을 흠뻑 적신다는 뜻으로, 몹시 두렵거나 부끄러워 온몸에 식은땀이 배어남을 이르는 말이다. 『한서(漢書)』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극도의 긴장·수치·공포 상황에 쓰인다.
한자 풀이
汗 (땀 한) — 땀, 땀이 나다.
流 (흐를 류) — 흐르다, 흘러내리다.
浹 (흠뻑 젖을 협) — 흠뻑 적시다, 두루 스미다.
背 (등 배) — 등, 등 부위.
유래
『한서(漢書)』 「패찬전(霸贊傳)」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서한(西漢) 시대의 역사적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한나라 문제(文帝) 때 주발(周勃)이 승상직을 내놓고 봉지로 돌아갔는데, 지방 관리들이 그를 반역 혐의로 심문하였다. 강직했던 그가 변명하지 못하고 땀을 등까지 흠뻑 흘렸다는 데서 이 표현이 생겨났다.
이후 두려움이나 수치심으로 식은땀이 온몸을 적실 만큼 극도로 당혹스러운 상황을 묘사하는 성어로 굳어졌다.
용례
중요한 발표 자리에서 준비한 자료를 잊어버린 순간, 그는 汗流浹背의 심정으로 청중 앞에 서 있었다.
상사에게 실수를 보고하던 신입 직원은 汗流浹背라는 말 그대로 등줄기가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
교훈
사람은 극도로 긴장하거나 부끄러운 상황에 처할 때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데, 이 성어는 그 감정의 절박함을 신체 반응으로 생생하게 표현한다.
현대인도 책임을 피하거나 준비 없이 임하면 이러한 순간을 맞닥뜨리게 됨을 상기시키며, 충실한 준비와 정직한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