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倉廩實則知禮節(창름실즉지예절)

너구리 | 05.19 | 조회 60 | 좋아요 0


倉廩實則知禮節


창름실즉지예절


창고가 가득 차야 비로소 예절을 안다는 뜻으로, 물질적 생활이 안정되어야 도덕과 예의를 갖출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에 실린 구절에서 비롯되었다.


한자 풀이

倉 (곳집 창) — 곡식을 쌓아 두는 창고.

廩 (곳집 름) — 쌀·곡식을 저장하는 관청 창고.

實 (찰 실) — 가득 차다, 충실하다.

則 (곧 즉) — ~하면 곧, ~한 즉.

知 (알 지) — 알다, 깨닫다.

禮 (예도 예) — 예의, 사회적 규범.

節 (마디 절) — 절도, 절제된 행동 양식.


유래

이 구절은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명재상 관중(管仲)의 언행과 사상을 기록한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에 등장한다.

원문은 "倉廩實則知禮節, 衣食足則知榮辱(창름실즉지예절, 의식족즉지영욕)"으로,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넉넉해야 영예와 수치를 안다는 뜻이다.

관중은 백성을 다스리려면 먼저 경제적 기반을 갖추어 주어야 한다는 현실적 통치철학을 강조하였고, 이 구절은 그 핵심 명제로 오랫동안 인용되어 왔다.


용례

기업이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자 조직 문화가 자연스럽게 성숙해진 사례를 두고 "창름실즉지예절이라 하였으니, 먼저 대우를 갖추어야 예의가 따른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회복지 정책 토론에서 기초생활 보장이 선행되어야 시민 의식과 공동체 규범이 자리 잡힌다는 논거로 이 성어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교훈

도덕과 예의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물질 생활이 충족된 바탕 위에서 비로소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현실적 통찰을 담고 있다.

개인이나 사회를 이끄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구성원의 경제적 안정을 먼저 도모한 뒤에 규범과 질서를 요구해야 한다는 지도자의 책무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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