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잘못이
아니야
It's not
your fault.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 구스 반 산트 감독, 로빈 윌리엄스 분 심리치료사 숀 매과이어 박사가 맷 데이먼 분 천재 청년 윌 헌팅에게 거듭 들려주는 대사.
「상황」 어린 시절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트라우마를 안고 자란 천재 청년 윌 헌팅이, 그 학대가 사실은 자기 잘못 때문에 일어난 게 아니라는 진실을 평생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인생의 모든 사랑과 가능성을 거부하던 자리이다. 심리치료사 숀 박사가 잠시 침묵을 두었다가 윌의 두 어깨를 잡고, 차분한 음성으로 "It's not your fault"를 한 차례 들려준다. 윌이 그 한 마디를 짧게 받아넘기자, 숀이 같은 한 마디를 거듭, 거듭, 거듭 — 약 다섯 번 — 들려주며 마침내 윌이 흐느끼며 무너지는 자리이다.
「의미」 가장 단순한 한 마디 — "너의 잘못이 아니다" — 가 사실은 평생 한 사람의 가장 깊은 자기 비난을 풀어 줄 수 있는 치유의 한 줄이라는 메시지가 짧은 한 줄에 담긴다. 같은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한 사람의 방어를 하나하나 무너뜨리는 화법이 영화 안에서 거듭 작동하며, 심리 치료의 힘이 한 줄의 단순한 표현에 응축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 한 줄은 1997년 이후 미국·한국 모두에서 트라우마 회복과 자기 용서의 자리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굿 윌 헌팅(1997)」은 MIT 청소부로 일하던 천재 청년 윌 헌팅(맷 데이먼 분)이 우연히 자기 천재성을 들킨 뒤 심리치료사 숀 매과이어 박사(로빈 윌리엄스 분)와 만나 자기 평생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결정작이자 1998년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이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 후반, 숀 박사가 자기 사무실에서 윌과 마주 앉아 윌의 어린 시절 학대 기록을 펼쳐 놓고 치유 시도를 하는 자리이다. 숀 박사가 잠시 침묵을 두었다가 책상 너머로 손을 뻗어 윌의 두 어깨를 잡고, 차분한 음성으로 "It's not your fault"를 한 차례 들려주고, 윌이 짧게 받아넘기자 숀이 같은 표현을 거듭, 거듭 — 약 다섯 번 — 점점 더 단단한 음성으로 들려주는 약 5분의 컷이다. 윌이 마침내 무너져 숀의 어깨에 기대어 흐느끼는 명장면이 영화사상 가장 자주 인용되는 심리 치료 명장면으로 영원에 새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