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Sin is not ended by multiplying words,
but the prudent hold their tongues.
잠언 10장 19절
「상황」 솔로몬이 말의 위력을 짧게 정리한 격언이다. 말이 많을수록 실수도 많아진다는 보편적 진리를 한 줄로 압축했다. 「교훈」 입술을 제어하는 일은 가장 작아 보이지만 가장 큰 지혜다. 말 한마디가 관계를 살리고 죽인다. 빠르게 말하기보다 천천히 말하고, 많이 말하기보다 짧게 말하는 훈련이 인생의 큰 후회를 줄여 준다. 말의 양보다 말의 무게가 그 사람의 깊이를 보여 준다.
톰 후퍼 감독의 영화 「레미제라블(2012)」.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 뮤지컬화. 평생 빵 한 조각 훔친 죄로 19년 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잭맨 분)이 미리엘 주교(콤 윌킨슨 분)의 자비로 새 사람이 되어 시장 「마들렌」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그를 평생 추적하는 자베르 경감(러셀 크로우 분)의 「법의 절대주의」와 장발장의 「자비의 절대주의」가 충돌하는 영화. 자베르가 자기 신념의 모순을 깨닫고 결국 센 강에 몸을 던지는 클라이맥스가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렵다」의 비극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