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 situation,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present
your requests to God
빌립보서 4장 6절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가르친 「위탁 신앙」의 가장 직접적 본문입니다. 직전 4~5절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에 이어, 6~7절은 그 기쁨과 평강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가르칩니다. 핵심 처방은 「염려를 기도+감사로 바꾸는」 것입니다 — 「아무 것도(메덴) 염려하지 말라」 → 「모든 일에(엔 판티) 기도+간구+감사로 아뢰라」 → 그 결과는 「모든 지각에 뛰어난 평강(에이레네 휘페레쿠사 판타 누운)」. 이 본문의 가르침은 깊습니다. 첫째, 「염려」와 「기도」는 같은 마음 안에 함께 살 수 없습니다 — 한쪽이 들어오면 다른 쪽이 나갑니다. 염려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길은 그것을 기도로 바꾸는 것입니다. 둘째, 「감사함으로(엔 유카리스티아)」 —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감사가 결합된 기도가 핵심입니다. 아직 응답이 오지 않아도 신의 신실하심에 대한 감사로 시작하는 기도입니다. 셋째, 그 결과인 「평강」은 「모든 지각을 뛰어넘는」 — 우리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안식입니다. 외부 환경이 그대로여도 내면이 「지킴받습니다(프루레오 — 군대가 경비를 서다)」.
피트 닥터 감독의 픽사 영화 「업(Up·2009)」. 78살 노인 칼 프레드릭센(에드 애스너 목소리)이 죽은 아내 엘리와 평생 가지 못한 「파라다이스 폴스」 여행을 위해 자기 집에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하늘로 띄웁니다. 우연히 함께 가게 된 동양계 보이스카우트 러셀(조던 나가이 목소리)과 함께 떠나는 모험. 영화 첫 10분의 「엘리와의 추억 시퀀스」는 영화사에 남은 가장 가슴 시린 시퀀스이며, 마지막에 칼이 「엘리의 모험은 사실 평생의 일상이었다」는 깨달음으로 「염려를 내려놓는」 모습이 이 구절과 깊이 공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