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he asked
마가복음 10장 36절
예수가 야고보·요한 형제가 「영광 중에 좌·우편에 앉게 해 주소서」 청한 직후 한 질문이며, 마가복음 10:51에서 맹인 거지 바디매오에게 한 같은 질문입니다. 같은 질문이 두 정반대 결과를 낳습니다. 야고보·요한(35~37절)은 권력을 구했고, 예수는 그들이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며 책망하시고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답하셨습니다. 바디매오(46~52절)는 「내가 보기를 원하나이다」 답했고, 예수는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며 즉시 시력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깊습니다. 첫째, 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진정 원하느냐」를 물으십니다 — 우리의 진짜 욕망이 우리의 영혼을 드러냅니다. 권력·명예·안전을 구하는 자에게는 도리어 책망이 오고, 자기 한계의 진짜 회복을 구하는 자에게는 응답이 옵니다. 둘째,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직하게 묻는 것 자체가 영적 훈련입니다 — 우리는 종종 「표면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을 구하면서 그것이 진짜 자기 갈망이라고 착각합니다. 셋째, 누가복음 18:41·마태복음 20:32에 같은 흐름이 기록되며, 그리스도교 「자기 인식」 영성의 가장 직접적 본문입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파이트 클럽(1999)」. 무명의 자동차 회사 직원 「내레이터」(에드워드 노턴 분)가 비누 판매원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트 분)을 만나 비밀 격투 클럽 「파이트 클럽」을 만들고, 점차 「프로젝트 메이햄」이라는 자본주의 전복 운동으로 확대됩니다. 마지막 반전 — 타일러 더든이 사실은 내레이터 자신의 분열된 또 다른 자아였다는 충격적 진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영화의 핵심 질문이 이 구절과 깊이 닿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