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He said to his disciples, "Why are you
so afraid? Do you still have no
faith?"
마가복음 4장 40절
예수가 갈릴리 호수에서 풍랑을 잠재우신 후 제자들에게 한 책망입니다. 35~37절에서 큰 광풍이 일어 배에 물이 가득 차자 제자들이 깨우며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절규했습니다. 38절에서 예수는 풍랑에 「잠잠하라 고요하라(시오파 페피모소)」고 말씀하셔서 즉시 잔잔케 하신 후, 40절에서 제자들을 향해 두 질문을 던지십니다 —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이 본문의 가르침은 깊습니다. 첫째, 자연 위에 절대 권능을 가진 그리스도의 신성과, 동시에 제자들의 「믿음 부족」에 대한 책망이 함께 있습니다. 진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자가 풍랑을 두려워한다면 그것은 「누구와 함께 있는지를 잊은」 것입니다. 둘째, 「믿음이 없느냐(우 에코테 피스틴)」 — 단순히 모르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을 잊은」 책망입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의 능력을 보았는데도 풍랑 앞에서 그 사실을 잊었습니다. 셋째, 41절 「제자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 풍랑이 잠잠해진 후 제자들은 도리어 더 큰 두려움 — 「압도되는 거룩한 두려움(포보스 메가스)」 — 에 빠집니다. 자연을 다스리시는 분 앞에 선 인간의 정확한 반응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2021)」.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SF 소설 영화화. 우주력 10191년, 사막 행성 아라키스(듄)에서 우주에서 가장 귀중한 자원 「스파이스(멜란지)」가 채굴됩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 분)가 자기 가문의 멸망을 거쳐 사막의 원주민 프레멘과 함께 거대한 모래벌레 「샤이훌루드」를 길들이고 결국 우주의 운명을 짊어지는 영웅이 됩니다. 사막의 압도적 위협 앞에서 「두려움은 마음을 죽인다」는 베네 게세리트 어록이 이 구절과 강렬하게 공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