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Oh, how I love your law! I meditate on it all day long.
시편 119편 97절
「상황」 시편 119편에서 시인이 그분의 말씀에 대한 사랑을 가장 깊이 표현한 구절이다. 종일 묵상한다는 표현이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사랑의 자세임을 보여 준다. 「교훈」 말씀에 대한 사랑은 의무로 시작될 수 있지만 결국 사랑으로 자라난다.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라는 감탄은 깊은 친밀함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종일 묵상한다는 것은 시간이 날 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것이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2001)」. 1976년 부산의 네 친구 — 준석(유오성 분)·동수(장동건 분)·중호(정운택 분)·상택(서태화 분) — 의 30년 성장기. 처음에는 천진난만한 친구였던 네 사람이 점차 다른 길을 걸어가며 — 준석은 폭력 조직의 보스가 되고, 동수는 그의 라이벌이 되고, 상택은 평범한 직장인, 중호는 신학생 — 결국 비극으로 끝나는 한국 영화의 고전. 「친구」라는 단어가 가진 한국 사회의 무게를 가장 깊이 그려낸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