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Then he called the crowd to him along
with his disciples and said: "Whoever
wants to be my disciple must deny
themselves and take up their cross and
follow me"
마가복음 8장 34절
마가복음 8장은 베드로의 신앙 고백(8:29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에 이어 예수가 처음으로 자기 십자가 죽음을 예고하는 강화입니다. 31절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처음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그리하지 마옵소서」 만류했고 예수는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강하게 책망하셨습니다. 34절은 그 직후 무리와 제자들에게 한 「제자도」의 핵심 명령입니다. 마태복음 16:24·누가복음 9:23에 같은 말씀이 기록됩니다. 핵심 세 동사 — 「자기를 부인하라(아파르네스타이 헤아우톤)」「자기 십자가를 지라(아라토 톤 스타우론 아우투)」「나를 따르라(아콜루테이토 모이)」. 이 본문의 가르침은 강력합니다. 첫째, 「자기 부인」은 단순한 자기 절제가 아니라 「자기를 통째로 거절하다」는 강한 표현입니다. 자기 욕망·계획·기준을 모두 그리스도의 것에 종속시키는 것입니다. 둘째, 「십자가를 지다」 — 1세기 청중에게 십자가는 「사형 도구를 자기 어깨에 메고 처형장으로 가는」 가장 절대적 자기 포기의 이미지였습니다. 단순한 고통 인내가 아닙니다. 셋째, 35절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 그리스도교의 가장 큰 역설입니다. 살리려 매달리는 자는 잃고, 잃기로 결단한 자는 도리어 살게 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1997)」. 1912년 4월 14일 영국 사우샘프턴을 떠난 RMS 타이타닉이 빙산과 충돌해 침몰한 실화를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 가난한 화가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부잣집 약혼녀 로즈 디위트 부케이터(케이트 윈슬렛 분)의 짧은 사랑. 마지막 장면 — 빙산의 차가운 바닷물에서 잭이 자기 한 사람만 살아남을 수 있는 한 조각의 부유물을 로즈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약속해줘, 너는 살아남을 거라고」 말하며 얼어 죽어가는 클로징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사랑의 가장 강렬한 영화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