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피 반등하고 외국인들 순매수 복귀했다고들 환호하는 분위기 보니까 참 묘한 기분이 드네요. 이란 합의설이 또 나왔다고 하는데, 지난 몇 개월간 몇 번을 같은 뉴스로 속았는지 모르겠어요. 매번 "이번엔 진짜 가능성 높다"는 식으로 재포장돼서 나오는데, 결국 MOU 수준이거나 진전 없이 끝나잖아요.
금융권에서 20년 일하면서 뉴스와 현실이 이렇게 괴리난 적이 있나 싶습니다. 지수는 8100을 넘었지만 거시 신호는 여전히 약하거든요. 미국 연준이사 신임 첫 의장이 FOMC를 주재하는 와중에 일본은행은 금리인상 검토 중이고요. 환율도 160엔 부근에서 맴도는데, 이게 정상인가요?
저는 여전히 현금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 주식 비중도 20% 정도에서 유지 중이고요. 이번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니면 또 다른 조정 시그널인지 좀 더 보고 판단하려고요. 남들 보복소비니 백화점주니 하면서 움직일 때 정작 내가 해야 할 일은 변동성 이후를 준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