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밸런싱은 자동 매수·매도다
Rebalancing is automatic buy-low sell-high
자산 배분 비율을 미리 정해두고 일정 주기마다 그 비율로 되돌리는 것이 리밸런싱입니다.
주식이 많이 올라 비중이 커지면 일부를 팔고, 채권이 상대적으로 빠져 비중이 줄면 그만큼을 사들이는 식입니다.
결과적으로 비싼 자산은 자동으로 차익실현하고 싼 자산은 자동으로 매수하게 되는 효과가 생깁니다.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감정적 매매를 시스템이 대신 해주는 가장 단순하면서 강력한 규율입니다.
이 격언이 나오게 된 배경
리밸런싱이라는 개념의 뿌리는 1952년 해리 마코위츠의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를 실제 운용 규율로 정착시킨 사람은 예일대 기금을 운용한 데이비드 스웬슨입니다.
스웬슨은 자기 책 「Pioneering Portfolio Management」에서 "정해진 비율로 되돌리는 것 자체가 가장 일관된 알파"라고 정리했습니다.
버튼 말킬도 「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규율로 리밸런싱을 꼽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잘됩니다
주식 60·채권 40으로 시작했는데 1년 사이 주식이 올라 70·30이 됐다고 가정해봅니다.
연 1회 리밸런싱 규칙을 정해두면 주식 10%포인트를 팔아 채권을 사서 다시 60·40으로 맞춥니다.
이 과정에서 고점 부근에서 자동 차익실현되고, 다음 해 주식이 빠지면 채권이 충격을 흡수해 손실 폭이 줄어듭니다.
20년 장기 투자자가 단순히 분기·연 1회 리밸런싱만 지키고 시장을 안 보는 것만으로도 평균 이상 성과를 낸 사례가 흔합니다.
이렇게 하면 망합니다
리밸런싱 규칙 없이 "오를 것 같다"는 느낌으로 비중을 늘리는 사람은 고점에서 더 사고 저점에서 팔게 됩니다.
주식이 70·30이 됐을 때 "더 갈 것 같다"며 80·20까지 늘렸다가 폭락 시 손실 폭이 두 배가 됩니다.
한 번 비중이 무너지면 본전 회복까지 몇 년을 보내야 하고 그 사이 다른 기회도 다 놓칩니다.
규칙 없는 비중 관리는 결국 "고점 매수·저점 매도"의 정반대 결과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