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관계를 측정하라
Measure correlations
포트폴리오 분산은 종목 수가 아니라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지"가 관건입니다.
상관계수는 -1에서 +1 사이의 값으로 두 자산이 같이 움직이는 정도를 보여줍니다.
+1에 가까우면 같은 방향, 0이면 무관, -1에 가까우면 반대 방향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을 여러 개 사는 것은 분산이 아니라 한 곳에 몰빵한 것과 같습니다.
이 격언이 나오게 된 배경
상관관계를 분산투자의 핵심으로 명확히 한 것은 1952년 해리 마코위츠의 논문 「Portfolio Selection」입니다.
그 전까지의 분산은 "여러 종목을 사라" 정도였지만 마코위츠는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을 사라"로 바꾸었습니다.
이 한 가지 통찰로 그는 1990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고, 이후 모든 자산운용의 기본 틀이 되었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역시 이 원칙을 가장 극단적으로 적용한 결과물입니다.
이렇게 하면 잘됩니다
주식·채권·금·달러는 역사적으로 상관계수가 낮거나 음(-)에 가까워 분산효과가 큽니다.
주식이 빠지는 시기에 채권·금은 오르는 경향이 있어 전체 포트폴리오 변동성이 줄어듭니다.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이 원리로 만들어졌고 2008년 금융위기에도 손실 폭이 작았습니다.
세 가지 이상 서로 다른 자산군에 나눠두면 한 군이 30% 빠져도 전체는 10% 안팎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망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을 사면서 "분산했다"고 하면 사실은 전부 한국 대형주에 몰빵한 것입니다.
세 종목 상관계수가 0.8 이상이라 한 종목이 빠지면 다른 두 종목도 같이 빠집니다.
2022년 반도체 폭락 때 삼전·SK하이닉스 동반 하락으로 분산했다 믿었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같은 업종 안에서의 분산은 분산이 아니라 한 자리에 몰빵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너무 늦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