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을 무시하지 마라
Don't ignore exchange rates
해외 자산을 보유하면 그 자산의 가격뿐 아니라 환율 변동도 수익에 직접 반영됩니다.
같은 미국 주식을 들고 있어도 달러가 10% 하락하면 원화 기준 수익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환율은 자산 자체보다 변동성이 작아 보여도 누적 효과는 매우 큽니다.
달러 강세·약세 사이클은 보통 5~7년 단위로 반전됩니다.
이 격언이 나오게 된 배경
이 격언은 글로벌 매크로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정착됐습니다.
플라자 합의로 달러가 2년 사이 -50% 폭락했고, 미국 자산을 들고 있던 일본·독일 투자자는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레이 달리오는 「Principles for Navigating Big Debt Crises」에서 환율을 "보이지 않는 두 번째 자산"이라 표현했습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도 미국 주식 수익률의 1/3은 환율에서 나오는 것이 통계적 사실입니다.
이렇게 하면 잘됩니다
해외 자산 매수 시 환헤지 ETF·환노출 ETF를 균형 있게 가지면 환율 충격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의 절반은 환노출(ENVID), 절반은 환헤지(HEDGE)로 나누는 식입니다.
달러 강세 시 환노출 부분이, 약세 시 환헤지 부분이 안정 수익을 만들어줍니다.
환율 방향을 맞히려 하지 말고 양쪽을 모두 가지는 것이 장기 안정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하면 망합니다
"미국 주식이 좋다"는 한 가지 이유로 환헤지 없이 100% 환노출 매수하면 달러 약세기에 큰 손실을 봅니다.
2003~2008년 달러는 -40% 약세였고, 같은 시기 미국 주식 수익률 +50%가 환에서 -40% 깎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원화 기준 수익은 수년간 거의 0에 가까웠습니다.
"종목은 잘 골랐는데 환율 때문에 망했다"는 이야기가 글로벌 투자에서 가장 흔한 패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