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탄역 롯데캐슬 84타입이 20억 넘었다고 대구 자영업자 모임에서도 아주 난리가 났더군요. 경기도 남부 대장주네 뭐네 하면서 분위기 엄청 뜨거운 모양입니다. 마침 지난주에 경기도 쪽에 거래처 볼일이 있어서 올라간 김에 동탄역 인근 상권이랑 신축 상가들 쭉 한번 둘러보고 왔습니다. 아파트값 올라가면 그 밑에 상가들도 들썩이는 게 공식이니까요.
근데 참 현장 가보니까 온도 차가 극명하네요. 아파트 매물은 쏙 들어가고 부르는 게 값이라는데, 그 넓은 테크노밸리나 역 주변 프라자 상가들 1층은 임대 문의 딱지 붙은 곳이 여전히 널려 있습니다. 분양가 자체가 워낙 높게 책정되어 나와서 그런지, 웬만한 업종 들어와서는 감당 안 될 월세더라고요. 아파트 20억 찍는 동네라고 해서 그 밑에서 떡볶이 팔고 커피 팔아서 낼 수 있는 월세 한계치가 늘어나는 건 아닌데 말입니다. 아파트 불장에 취해서 높은 분양가 덜컥 잡았다가는 상가는 진짜 지옥을 맛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고 내려왔습니다. 수익형은 정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지, 아파트 올라간다고 덩달아 덤비면 공실 메우느라 피눈물 흘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