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되기 전에 짬 내서 백룸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 봤을 때 그 노란 벽면이 주는 답답함이 영화 내내 어떻게 변할지 궁금했는데, 공간 자체를 주인공처럼 다루는 방식이 흥미롭더군요. 사실 공포 영화는 긴장감 때문에 오히려 러닝타임이 더 길게 느껴지곤 하는데, 이번 건 끊어보는 습관이 밴 저한테도 꽤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다만 영화관 나와서 돌아오는 길에 노란색 벽지 보니까 괜히 좀 찝찝하더라고요. 역시 공포는 적당히 즐기는 게 제일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