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잠실 들러서 드디어 '마이클' 봤습니다. 안톤 후쿠아 감독이라 어느 정도 비주얼은 예상했는데, 전반적으로 다큐멘터리식 드라이한 톤이랑 화려한 무대 연출을 오가는 완급 조절이 꽤 인상적이더라고요.
특히 빌리 진 무대 장면은 카메라 워킹을 진짜 집요하게 가져가는데 소름 돋았습니다. 다만 전기 영화 특유의 타임라인 욱여넣기 식 서사는 여전히 좀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후반부 갈수록 호흡이 너무 가빠져서 감정선이 뚝뚝 끊기는 기분이랄까요. 그래도 사운드 믹싱 하나는 극장에서 볼 가치가 충분한 듯합니다. 올드 팝 팬들이 왜 여러 번 보는지 납득은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