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가 보니까 장르가 확 갈리는 게 느껴지네요. 한쪽은 블록버스터로 사람을 끌고, 다른 쪽은 가족 판타지처럼 “같이 보자”가 잘 먹히는 쪽이고요.
저는 이런 시기엔 러닝타임보다 관람 동선이 먼저더라구요. 배정된 좌석에서 뒤로 물러나는 사람들, 상영 시작 직전 매점 줄 서는 흐름까지 보면서 들어가야 다음 신폼팩터 루틴처럼 “괜히 시간 날리는 거”가 안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요즘은 후보정 과한 영화용 콘텐츠(예고편에서 과장된 색감/선명도)가 기대치 깨는 경우도 꽤 있어서, 본편 들어가면 ‘실제 질감’이 있는지부터 보게 돼요. 오늘도 뭐 보러 갈지 또 고민 중인데… 그냥 이번 주는 스케일 vs 감정선, 이 두 줄기 중 하나만 제대로 찍는 쪽으로 가볼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