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I lift up my eyes to the
mountains—where does my help come
from?
시편 121편 1절
「상황」 시편 121편의 시작 부분이다. 순례자가 위험한 산길을 걸으며 던지는 질문이다. 도움의 출처에 대한 정직한 물음이다. 「교훈」 도움이 필요할 때 우리는 어디를 보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산을 향해 눈을 든다는 표현은 답답한 자리에서 시선을 위로 향하는 자세다. 답답할수록 시선을 들어야 하고, 그 시선이 진짜 도움의 출처에 닿을 때 답이 임한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Roma·2018)」. 1970년대 멕시코시티의 중산층 가정에서 일하는 가정부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 분)의 일상. 그녀가 자기 임신 사실을 알고도 가족을 위해 일하다 결국 사산하고, 다음 해 가족과 함께 해변에서 두 어린 자매를 거센 파도에서 구해내는 장면이 「도움이 어디서 올꼬」 묻는 한 여인의 깊은 영적 변주입니다. 2019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