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살을
하늘로 쏘았다 —
그것은 떨어졌다,
내가 알지 못한 곳에
I shot an arrow
into the air —
It fell to earth,
I knew not where.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 구스 반 산트 감독, 로빈 윌리엄스 분 심리치료사 숀 매과이어 박사가 인용하는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시 「The Arrow and the Song」(1845)의 한 구절.
「상황」 미국 19세기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1845년 시 「화살과 노래(The Arrow and the Song)」의 첫 두 행이다. "하늘로 화살을 쏘았다, 그것은 어딘가에 떨어졌으나 어디에 떨어졌는지 알 수 없다"라는 첫 두 행과 "노래도 마찬가지로 입에서 나가 어딘가에 떨어졌으나 어디에 떨어졌는지 알 수 없다"라는 후속 두 행이 짝을 이루며, 한 사람이 자기 인생에서 던진 한 마디가 어떻게 시간이 지나 자리에 떨어져 영향을 만들 수 있는지를 한 줄에 압축한다.
「의미」 한 사람이 자기 인생에서 영향을 어디에 미칠지 미리 알 수 없다는 진실이 짧은 한 줄에 담긴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자기가 던진 한 마디 — 친구에게 들려준 격려·제자에게 가르쳐 준 한 줄·자녀에게 남긴 한 마디 — 가 어디에 떨어져 의미를 만들었는지를 발견하게 되는 인생관이 한 줄에 담긴다. 이 한 줄은 1845년 시에서 비롯되어 영화 「굿 윌 헌팅」 안에서 다시 살아나며, 한 멘토가 자기 제자에게 들려주는 가르침의 메타포로 영원에 새겨졌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굿 윌 헌팅(1997)」은 MIT 청소부로 일하던 천재 청년 윌 헌팅(맷 데이먼 분)이 우연히 자기 천재성을 들킨 뒤 심리치료사 숀 매과이어 박사(로빈 윌리엄스 분)와 만나 인생의 분기점에 서는 결정작이자 1998년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이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 중반, 숀 박사가 자기 사무실에서 윌과 마주 앉아 자기 인생관을 짧은 시 한 구절로 들려주는 자리이다. 숀 박사가 자기 책상의 시집을 펼쳐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화살과 노래」 한 구절을 직접 낭독하며, 따뜻한 음성으로 "I shot an arrow into the air..."를 천천히 들려주는 약 3분의 컷이다. 로빈 윌리엄스의 따뜻하면서도 깊은 음성, 사무실의 조명, 그리고 윌의 흐려지는 표정이 만나는 이 명장면이 한 시 구절이 어떻게 한 영화의 멘토 화법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로 영원에 새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