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알아?
Do you know
what is the scariest thing
in the world?
드라마 「더 글로리(2022~2023, 넷플릭스)」 — 김은숙 극본, 안길호 연출, 송혜교 분 문동은의 대사.
「상황」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이 평생을 두고 자기 학창 시절의 가해자들을 한 명 한 명 추적해 복수를 펼치는 자리에서, 자기 가해자에게 차분한 음성으로 던지는 한 마디이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알아? — 잃을 게 없는 사람의 분노다"라는 후속 표현이 짝을 이루며, 한 사람이 평생을 두고 키워 온 분노가 어떻게 복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한 줄에 압축한다.
「의미」 한 사회의 부조리 — 가해자가 어른이 되어 사회적 위치에 자리잡고 피해자가 평생을 트라우마로 살아가는 부조리 — 앞에서 한 피해자가 평생을 두고 준비한 복수가 한 줄에 담긴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적이라는 메시지가, 짧은 한 줄에 압축되어 가해자의 모든 권력을 한 번에 무력화시킨다. 이 한 줄은 2022년 이후 한국 드라마 명대사의 사례로 자리잡았으며, 송혜교의 차분하면서 단단한 음성과 만나 복수극의 화법으로 영원에 새겨졌다.
김은숙 극본·안길호 연출의 「더 글로리(넷플릭스, 2022~2023)」는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평생을 두고 자기 학창 시절의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 일행에게 복수를 펼치는 한국 드라마사 결정작이자 글로벌 흥행작이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시리즈 곳곳, 문동은이 자기 가해자들을 한 명씩 마주하는 자리에서 거듭 차분한 음성으로 자기 복수의 화법을 짧게 들려주는 컷들이다. 특히 시즌 2 후반, 문동은이 자기 학창 시절 가해자 박연진과 정면으로 마주 선 자리에서, 차분한 음성으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잃을 게 없는 사람의 분노"를 짧게 던지는 약 2분의 컷이다. 송혜교의 차분하면서 단단한 음성, 어두운 조명, 그리고 복수의 무게가 만나는 이 명장면이 한국 드라마 명대사의 복수 화법으로 영원에 새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