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는가가
나를 정의한다
It's not who I am underneath,
but what I do
that defines me.
영화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 2005)」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크리스천 베일 분 브루스 웨인이 케이티 홈스 분 레이철 도스에게 들려주는 대사.
「상황」 어린 시절 자기 부모가 자기 눈앞에서 살해당한 트라우마를 안고 자란 청년 브루스 웨인이, 자기 정체를 어둠의 자경단 「배트맨」으로 만들어 가는 출발점에서 자기 어린 시절 친구이자 평생의 사랑 레이철 도스에게 자기 인생관을 짧게 들려주는 자리이다. "내가 누구인지(who I am)는 중요하지 않다 — 내가 무엇을 하는가(what I do)가 사실은 나를 정의한다"라는 정체성 화법이 한 줄에 담긴다.
「의미」 한 사람의 정체성이 그가 태어난 자리·가문·이름이 아니라, 그가 자기 인생에서 무엇을 했는가에 따라 정해진다는 메시지가 한 줄에 압축된다. "행동이 그 사람이다(actions define a person)"라는 화법이 짧은 한 줄에 담기며, 한 평범한 청년이 어떻게 영웅 「배트맨」으로 태어날 수 있는지를 한 줄에 보여 주는 표현이다. 이 한 줄은 2005년 이후 슈퍼히어로 영화 명대사의 사례로 자리잡았으며, 크리스토퍼 놀런의 「배트맨 다크 나이트」 3부작 전체의 정체성 화법으로 영원에 새겨졌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2005)」는 「배트맨 다크 나이트」 3부작의 첫 작품이자 21세기 슈퍼히어로 영화의 분기점이 된 결정작으로, 청년 브루스 웨인이 자기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거쳐 자경단 「배트맨」으로 태어나는 기원 서사를 그린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 후반, 브루스 웨인(크리스천 베일 분)이 자기 어린 시절 친구이자 평생의 사랑 레이철 도스(케이티 홈스 분)와 마주 앉은 자리이다. 레이철이 브루스에게 "당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고 짚어 내자, 브루스가 잠시 침묵을 두었다가 차분한 음성으로 "It's not who I am underneath, but what I do that defines me"를 천천히 들려주는 약 2분의 컷이다. 크리스천 베일의 차분하면서 단단한 음성, 어두운 자선 행사장의 조명, 그리고 한스 짐머의 음악이 만나는 이 명장면이 21세기 슈퍼히어로 영화의 정체성 명대사로 영원에 새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