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정의로,
정의를
처단할 수 없다
Evil cannot
be punished
by justice alone.
드라마 「빈센조(2021, tvN)」 — 박재범 극본, 김희원 연출, 송중기 분 빈센조 까사노의 대사.
「상황」 이탈리아 마피아 「카사노 패밀리」의 한국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가, 한국으로 돌아와 부조리한 대기업 「바벨 그룹」의 회장 장한석을 응징하는 자리에서 자기 인생관을 짧게 들려주는 자리이다. "법과 정의로는 악마를 처단할 수 없다 — 악은 더 큰 악으로 처단해야 한다"라는 마피아식 정의 화법이 한 줄에 담긴다.
「의미」 한 사회의 부조리 —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악인이 법망 위에 군림하는 부조리 — 앞에서 일반적 정의의 한계를 정면으로 짚어 내는 화법이 짧은 한 줄에 담긴다. "정의로 정의를 처단할 수 없다"라는 모순 화법이, 사실은 부조리한 사회의 가장 정확한 진단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짧은 한 줄에 압축된다. 이 한 줄은 2021년 이후 한국 드라마 명대사의 사례로 자리잡았으며, 송중기 특유의 차분하면서 단단한 음성과 만나 한국 사회의 정의관 화법으로 거듭 인용된다.
박재범 극본·김희원 연출의 「빈센조(tvN, 2021)」는 이탈리아 마피아 「카사노 패밀리」의 한국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송중기 분)가 한국으로 돌아와 부조리한 대기업 「바벨 그룹」을 마피아식 정의로 응징하는 한국 누아르 드라마의 결정작이다. 본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시리즈 곳곳, 빈센조가 자기 적 — 바벨 그룹 회장 장한석(태항호 분) — 와 마주 선 자리에서 거듭 차분한 음성으로 자기 인생관을 짧게 들려주는 컷들이다. 특히 시리즈 후반의 마지막 대결 자리, 빈센조가 자기 마피아 무기를 손에 든 채 차분한 이탈리아 억양 영어로 "Evil cannot be punished by justice alone"을 짧게 던지는 약 2분의 컷이다. 송중기의 차분하면서 단단한 음성, 마피아식 정장, 그리고 한국식 누아르의 어두운 조명이 만나는 이 명장면이 한국 드라마 명대사의 정의 화법으로 영원에 새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