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오늘 입고된 차들 정비 일지 정리하다가 생각나서 몇 자 적습니다.
가끔 중고차 새로 업어왔다고 저희 가게 와서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액까지 싹 다 갈아달라는 분들 계십니다. 예방 정비 차원에서 다 갈아엎고 시작하려는 마음은 100% 이해하는데, 솔직히 돈 낭비인 경우가 절반이 넘습니다.
특히 미션오일은 무교환이라고 나온 차들도 많고, 10만 킬로 안 넘었으면 레벨링만 확인하고 그냥 타도 아무 지장 없습니다. 브레이크액도 수분 테스터기 찍어보면 기준치 한참 아래로 깨끗한 차들 널렸고요.
새 차 기분 내고 싶다고 멀쩡한 오일 다 들이부어 버리면 결국 공임에 오일값만 날리는 꼴입니다. 중고차 사시면 일단 정비소 가서 하체 누유 있는지, 패드 잔량 얼마나 남았는지 점검부터 해달라고 하세요. 오일류는 상태 보고 진짜 수명 다 된 것만 골라 갈아도 늦지 않습니다. 굳이 돈 들여서 과잉 정비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