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Our God, will you not judge them? For
we have no power to face this vast
army that is attacking us. We do not
know what to do, but our eyes are upon
you
역대하 20장 12절
유다 왕 여호사밧 시대(BC 9세기) — 모압·암몬·세일 산 사람들이 연합해 거대한 군대로 유다를 침공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왕은 두려워했지만 즉시 「온 유다 민족이 함께 금식하며 여호와의 도우심을 구하라」고 선포합니다. 예루살렘 성전 뜰에 모인 백성 앞에서 왕이 한 기도가 이 본문입니다.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는 가장 솔직한 영적 항복의 모범입니다. 직후 17절에서 신은 한 레위인 야하시엘을 통해 응답하십니다 —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가만히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의 구원을 보라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 다음 날 유다는 노래하는 자들을 군대 앞에 세우고 행진했고, 적군은 자기들끼리 싸워 모두 죽었습니다(20:22~23). 이 본문의 가르침은 강력합니다. 첫째, 「우리는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본다」는 고백이 가장 강한 신앙의 자세입니다 — 자기 능력의 끝을 인정하는 자에게 신의 능력이 시작됩니다. 둘째, 신앙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이나 무기가 아니라 「누구를 바라보는가」입니다. 셋째, 신은 자기 백성이 「자기 힘으로」 싸우게 하지 않으십니다 — 그들이 노래하면서 행진하는 동안 신이 직접 적을 무너뜨리셨습니다.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127시간(2010)」. 2003년 콜로라도 협곡에서 등산하던 아론 랠스턴(제임스 프랑코 분)이 거대한 바위에 자기 오른팔이 끼어 5일 6시간을 갇힙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를 반복하는 그가 결국 자기 다용도 칼로 자기 팔을 절단해 살아 돌아오는 충격적 클라이맥스가 「오직 주만 바라보는」 가장 처절한 영화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