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For if you forgive other people when
they sin against you, your heavenly
Father will also forgive you."
마태복음 6장 14절
「상황」 주기도문 직후, 예수님이 그 기도의 한 부분—"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을 강조하시며 부연하신 말씀이다. 「교훈」 우리가 받은 용서가 우리에게서 흘러 나가지 않으면 그 용서가 우리에게 머물지 못한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자기에게도 용서가 임하지 못하게 한다. 용서는 받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받은 자에게서 자연스럽게 흘러야 하는 흐름이다.
데이비드 그리어 감독의 영화 「12년 노예(2013)」. 1841년 뉴욕의 자유 흑인 음악가 솔로몬 노섭(추이텔 에지오포 분)이 워싱턴 DC에서 납치되어 12년간 루이지애나 농장에서 노예로 살아간 실화. 그를 사들인 잔혹한 농장주 에드윈 엡스(마이클 패스벤더 분)와 동료 노예 팻시(루피타 뇽오 분)와의 비극. 마지막 장면 — 12년 만에 뉴욕의 가족에게 돌아간 솔로몬이 「내가 너희를 용서한다」가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사과한다, 부재했던 것에 대해」라는 충격적 클로징이 「용서의 깊이」를 가장 깊이 묻는 영화적 변주입니다. 2014년 아카데미 작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