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For who makes you different from
anyone else? What do you have that you
did not receive? And if you did
receive it, why do you boast as though
you did not?
고린도전서 4장 7절
「상황」 고린도 교회의 분파와 자랑을 책망하던 바울이 던진 세 개의 연속된 질문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사실 받은 것이라는 점을 세 번에 걸쳐 못 박는 구조다. 「교훈」 자랑의 뿌리는 "내가 만들었다"는 착각이다. 사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받은 것이고, 받은 사람은 자랑할 수 없다. 자기 능력에 도취된 자리에 이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면 곧 겸손해진다. 받은 것을 받았다고 인정하는 사람만이 다음 받을 그릇을 준비한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영화 「영광의 깃발(Glory·1989)」. 미국 남북전쟁 중 첫 흑인 부대 「제54 매사추세츠 보병연대」의 실화. 부유한 백인 가문 출신 25살 대령 로버트 굴드 쇼(매튜 브로데릭 분)가 흑인 자원병들 — 트립(덴젤 워싱턴 분)·롤린스(모건 프리먼 분)·시얼스(앤드류 브로어 분)·스누키(제이슨 윌리스 분) — 을 훈련시키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와그너 요새 공격을 이끕니다. 마지막 자살 공격에서 모두 함께 죽는 클라이맥스 — 자기들의 목숨을 「자랑」이 아닌 「민족의 자유」로 바친 흑인 군인들의 이야기가 이 구절과 깊이 공명합니다. 덴젤 워싱턴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