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Then I saw "a new heaven and a new
earth," for the first heaven and the
first earth had passed away, and there
was no longer any sea.
요한계시록 21장 1절
「상황」 사도 요한이 마지막 환상의 절정에서 본 새 하늘과 새 땅이다. 옛 것이 다 지나가고 새로운 창조가 펼쳐지는 결말의 장면이다. 「교훈」 지금의 세상이 마지막이 아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약속되어 있다는 사실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한계를 다르게 보게 한다. 옛 것이 지나가야 새 것이 온다는 흐름은 인생 전체에 적용되는 원리이기도 하다. 떠나보내야 할 것을 떠나보낼 때 새로움이 시작된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마블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2017)」.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의 누나로 밝혀진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 분)가 아스가르드를 점령하자, 토르는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 분)·헐크(마크 러팔로 분)·발키리(테사 톰슨 분)와 함께 고대의 불의 거인 수르트(클랜시 브라운 목소리)를 풀어 아스가르드 자체를 라그나로크의 불꽃으로 멸망시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토르가 살아남은 아스가르드인들에게 「Asgard is not a place. It's a people(아스가르드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다)」고 외치며 새 출발을 향해 가는 우주선이 이 구절의 영화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