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For who makes you different from
anyone else? What do you have that you
did not receive? And if you did
receive it, why do you boast as though
you did not?
고린도전서 4장 7절
「상황」 고린도 교회 안에 분파주의와 자랑이 가득했다. 바울이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했느냐"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그들의 자랑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폭로한 구절이다. 「교훈」 우리가 가진 모든 것—지능·재능·환경·신앙—은 사실 받은 것이지 만든 것이 아니다. 받은 것을 자기 것이라고 자랑하는 순간 우리는 우스워진다. 받았음을 인정하면 자랑 대신 감사가 나오고, 그 감사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세븐(1995)」. 은퇴를 일주일 앞둔 노련한 형사 윌리엄 서머셋(모건 프리먼 분)과 신참 데이비드 밀스(브래드 피트 분)가 7대 죄악을 모티브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 존 도(케빈 스페이시 분)를 추적합니다. 폭식·탐욕·나태·욕정·교만·시기를 차례로 「심판」한 존 도는 마지막 「분노」를 위해 자기 자신을 제물로 삼아 밀스 형사의 임신한 아내를 죽이고 그의 분노를 폭발시킵니다. 「내가 의로 심판한다」는 자기 정의에 도취된 존 도가 결국 「분노의 죄」에 빠져 자멸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이 구절의 역설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