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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Nights — Wild Nights! — 에밀리 디킨슨

멍뭉이 | 03:43 | 조회 3 | 좋아요 0



Wild Nights — Wild Nights!
Were I with thee
Wild Nights should be
Our luxury!


Futile — the winds —
To a Heart in port —
Done with the Compass —
Done with the Chart!


Rowing in Eden —
Ah — the Sea!
Might I but moor — tonight —
In thee!




한국어 번역

광란의 밤 — 광란의 밤!
그대 곁에 있다면
광란의 밤이야말로
우리의 사치!


헛되이 — 바람은 —
항구에 든 심장엔 —
나침반도 이제 쓸모없고 —
해도도 이제 쓸모없네!


에덴의 바다 위를 저어 가며 —
아 — 저 바다!
오늘 밤만이라도 — 닻을 내릴 수 있다면 —
그대 안에!


시인 —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 1830~1886)

에밀리 디킨슨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에서 태어나 거의 평생을 그 집 안에 머물며 살았다. 생전에 공개 발표한 시는 열 편 남짓에 불과했으나, 사후 서랍 속에서 발견된 1,800여 편의 시는 미국 문학사를 새로 쓰는 유산이 되었다.

그녀의 시는 짧은 행, 불규칙한 운율, 대시(—)의 독창적 활용, 그리고 죽음·자연·신·사랑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압축하는 방식으로 월트 휘트먼과 함께 미국 현대시의 두 원류로 꼽힌다.


시 소개

「Wild Nights — Wild Nights!」는 디킨슨의 시 중 가장 뜨거운 감정을 담은 작품으로, 생전 원고 묶음 'fascicle 11'에 수록되어 있으며 사후 1891년 처음 발표되었다. 항해 이미지 — 나침반, 해도, 닻, 에덴의 바다 — 를 통해 사랑하는 이와 합일하고픈 욕망을 은유하며, 단 12행 안에 폭풍 같은 열망과 평온한 귀항의 역설을 동시에 담아낸다.

대시의 반복은 말이 끊어질 듯 차오르는 감정의 파도를 흉내 내고, '에덴'이라는 단어는 세속적 사랑을 신성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디킨슨 특유의 절제와 폭발이 한 편 안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정전적 사랑시다. (번역: 본 게시글을 위해 새로 옮긴 자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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