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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ain — is wider than the Sky — — 에밀리 디킨슨

토순이 | 03:06 | 조회 2 | 좋아요 0



The Brain — is wider than the Sky —
For — put them side by side —
The one the other will contain
With ease — and You — beside —


The Brain is deeper than the sea —
For — hold them — Blue to Blue —
The one the other will absorb —
As Sponges — Buckets — do —


The Brain is just the weight of God —
For — Heft them — Pound for Pound —
And they will differ — if they do —
As Syllable from Sound —




한국어 번역

뇌는 하늘보다 넓다 —
나란히 놓아보라 —
하나가 다른 하나를
거뜬히 담아낸다 — 당신까지도 —


뇌는 바다보다 깊다 —
파랑 맞대어 들어보라 —
하나가 다른 하나를 흡수한다 —
스펀지가 양동이를 삼키듯 —


뇌는 신의 무게와 꼭 같다 —
파운드씩 달아보라 —
둘이 다르다면 — 그나마 —
음절이 소리와 다른 만큼 —


시인 —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 1830~1886)

에밀리 디킨슨은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에서 태어나 평생 거의 집 밖을 나서지 않으며 1,800편에 가까운 시를 썼다. 생전에 출판된 시는 열 편도 채 되지 않았으나, 사후에 공개된 작품들은 19세기 미국 시의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로 평가받는다.

그는 대시(—)와 불규칙한 대문자, 찬송가 리듬을 변형한 짧은 연으로 독자적인 형식을 만들어냈다. 죽음·자아·자연·시간을 집요하게 탐구한 그의 시는 현대시의 선구로 꼽히며, 월트 휘트먼과 함께 미국 시의 두 원점으로 불린다.


시 소개

「The Brain — is wider than the Sky —」는 1862년경 쓰인 것으로 추정되며, 디킨슨의 인식론적 상상력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 중 하나다. 세 연에 걸쳐 뇌를 하늘·바다·신과 차례로 견주면서, 인간의 의식이 우주와 신성을 아우를 만큼 광대하다는 역설적 주장을 펼친다. 비교의 단위가 공간에서 깊이로, 다시 무게로 옮겨가며 점층되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마지막 연에서 뇌와 신의 차이를 '음절과 소리의 차이'로 규정한 대목은 언어와 존재의 관계에 대한 디킨슨 특유의 성찰을 담고 있다. 대시가 만들어내는 호흡의 끊김은 독자에게 각 비교를 천천히 곱씹도록 강요하며, 단순해 보이는 3음보 찬송가 리듬 속에 심원한 사유를 압축하는 디킨슨의 기법이 잘 살아 있다. (번역: 본 게시글을 위해 새로 옮긴 자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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