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早發白帝城 (조발백제성) — 이백

별님이 | 01:12 | 조회 3 | 좋아요 0



朝辭白帝彩雲間 (조사백제채운간)
千里江陵一日還 (천리강릉일일환)
兩岸猿聲啼不住 (양안원성제부주)
輕舟已過萬重山 (경주이과만중산)




한국어 번역

아침에 채운 사이 백제성을 떠나니
천 리 강릉 길 하루 만에 돌아오누나
양쪽 언덕 원숭이 울음 그칠 줄 모르는데
가벼운 배는 어느새 만 겹 산을 지나쳤네


시인 — 이백 (李白, 701~762)

이백(李白)은 성당(盛唐) 시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병칭되며 중국 문학사 최고의 시인으로 꼽힌다. '시선(詩仙)'이라는 칭호답게 웅장한 상상력과 도가적 자유 정신, 넘치는 낭만이 그의 시를 관통한다.

서역 계통의 출생으로 전해지며 평생 각지를 유랑하며 달과 술, 자연을 벗 삼아 1000여 수의 시를 남겼다. 현종(玄宗)의 부름으로 한때 한림공봉(翰林供奉)을 지냈으나 오래지 않아 궁을 떠나 방랑 생활로 돌아갔다.


시 소개

「조발백제성(早發白帝城)」은 이백이 유배지로 향하던 중 758년 사면 소식을 듣고 양자강을 거슬러 돌아오는 길에 지은 칠언절구다. 백제성(白帝城)은 오늘날 충칭(重慶) 인근 험준한 삼협(三峽) 상류에 자리한 요새로, 그곳에서 강릉까지는 물살이 매서운 천 리 길이다.

사면의 기쁨과 귀환의 속도감이 시 전체에 넘실거린다. 채운 속 출발, 하루 만에 닿는 천 리, 원숭이 울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지나쳐 버린 만 겹 산—이 단 네 구절에 해방감과 자연의 역동이 압축되어, 칠언절구의 완벽한 전범으로 오랫동안 애송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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