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Whoever wants to become great among
you must be your servant,"
마태복음 20장 26절
「상황」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자기 두 아들을 좌우편에 앉혀 달라고 청한 직후, 다른 제자들이 분노하던 상황에서 예수님이 던지신 가르침이다. 위대함의 정의를 정반대로 뒤집은 혁명적 말씀이다. 「교훈」 세상은 위에 서는 사람을 큰 사람이라 부르지만, 그분은 아래에서 섬기는 사람을 큰 사람이라 부르신다. 권위는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는 자리다. 진정한 영향력은 자기를 높이는 데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세우는 데서 나온다.
조선호 감독의 영화 「하루(2017)」. 응급의학과 전문의 준영(김명민 분)이 학회를 마치고 비행기에서 내리던 중 11살 딸 은정이 교통사고로 죽는 비극을 마주합니다. 그러나 그 「하루」가 끝없이 반복되어, 그는 매일 같은 사고 직전 시점으로 돌아가 딸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같은 사고에 휘말린 택시 기사 민철(변요한 분)도 같은 시간 루프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두 사람이 「자기 가족만 구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서로의 가족을 함께 섬기는 선택」을 할 때만 시간 루프가 풀린다는 영화의 메시지가 이 구절과 깊이 공명합니다.

